【뉴욕 =연합】 컴퓨터 소프트웨어로 부와 첨단기술의 대명사가 돼 온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아성이 흔들리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일 「뉴욕타임스」가 CBS 뉴스와 공동으로 조사,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컴퓨터 사용자 중 MS에 호감을 가진 비율이 60%로 집계돼 다른 기업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여전히 좋은 기업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년 전의 67%나 97년 10월에 실시된 조사 때의 73%에 비해 호감도가 크게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감소세에 있다는 점이 우려할 만한 대목으로 지적됐다.
캘리포니아의 시장조사 업체인 테크텔이 정보기술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별도의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의견에서 부정적 의견을 뺀 「순(純)긍정 비율」이 지난 97년 2·4분기에 60%로 정점에 달한 뒤 계속 줄어들어 올 2·4분기에는 44%로 하락해 NYTCBS뉴스의 공동조사 결과와 맥락을 같이했다.
타임스는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수전 포니어 부교수의 말을 인용, MS와 고객의 관계는 독점상황에서 나타나는 「주인노예」의 특성을 갖고 있으며 다른 대안이 제시되면 고객이 이를 좇아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MS로서는 고객의 호감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을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MS의 대표상품인 윈도나 MS오피스 등에 필적하는 대체상품이 나오면 고객이 경쟁사 제품을 사용할 것이란 적신호로 간주해야 한다는 것이다.
MS측은 그러나 자체 조사에서는 75%의 지지율이 유지돼 기업이미지 퇴색현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NYTCBS 뉴스 조사에서 MS에 대한 연방정부의 독점금지법 위반 소송이 올바른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1년 전의 40%에서 31%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MS측에는 희소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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