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리눅스

 「공유와 나눔」을 기반으로 탄생한 리눅스가 제도권 진입에 성공,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리눅스가 상용시장에 진입하리라고는 어느 누구도 예상치 못한 기적같은 일이 OS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다.

 리눅스의 성공 비결은 소스코드 공개에 있다. 리눅스가 기존 OS시장에서 반란 아닌 반란을 일으킨 것은 소스공개를 통해 「공유와 나눔」의 철학을 사용자들에게 전파했기 때문이다.

 공급자 위주의 왜곡된 시장기능을 바꿔보려는 사용자들의 불만도 리눅스를 제도권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데 단단히 한몫했다.

 이에 따라 기술의 폐쇄성을 무기로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마이크로소프트에 맞서는 「리눅스 따라하기」 현상이 일고 있다.

 선·애플·노벨·AOL·SGI 등 세계적인 정보기술(IT)업체들이 리눅스의 성공모델을 벤치마킹해 소스코드 공개에 나선 것이다.

 최근들어 리눅스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도 속속 출시돼 리눅스의 위상을 한껏 높여주고 있다.

 국내외 주요 IT업체들이 리눅스용 SW를 잇달아 내놓고 있어 사용자 기반이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미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리눅스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서버 분야에선 17%를 차지해 급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리눅스가 「절반의 성공」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고객만족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 리눅서들이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개발 방향을 잡는다면 「완전한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정부가 주도하는 리눅스포럼이 「리눅스! 새 천년을 위한 소프트웨어」라는 주제로 27, 28일 양일간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리눅스가 날개를 달아 공유와 나눔의 정신을 전세계에 확산시키고 21세기 신천지를 개척하는 데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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