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수입선다변화제도가 완전 폐지되면 콤팩트카메라의 경우 5년내 일본제품이 내수시장의 60% 정도를 점유하고 전기밥솥·컬러TV·VCR·휴대전화 등 전자제품은 13∼25%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수입선다변화 해제의 영향과 대응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수입선다변화가 해제되는 자동차와 기계류, 전자 등 3개분야 16개 품목의 6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전망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또 5년 뒤인 2004년에 NC선반·머시닝센터 등 산업전자제품도 일본업체에 15∼18% 가량 시장을 잃을 것으로 예상되며 승용차의 경우도 국내시장의 3% 가량을 일본산이 차지, 올해 수입차의 추정 국내시장 점유율인 2.2%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무협은 이번 보고서에서 『국산제품의 품질이 일본에 비해 크게 뒤지지는 않으나 소비자들의 불합리한 외국 브랜드 선호도가 일본제품 수입러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국산제품 품질에 대한 홍보강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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