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TI.AMD, ADSL용 반도체 제품 잇따라 출시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의 일본 법인인 일본TI와 미국 어드밴스트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 등 주요 반도체 업체가 현행 전화선을 이용해 종전의 100배 정도의 고속 통신을 가능케하는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용 반도체 제품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라고 「일경산업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TI는 ADSL칩세트를 오는 7월부터 출하하기 시작하고 AMD도 미국 비라타사와 공동으로 ADSL용 반도체 및 설계지원 소프트웨어를 출시, 통신기기 업체를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일본TI가 선보이는 제품은 전화교환국용 「TNETD4000C」와 가입자 주택용 「TNETD4000R」 등 2개 기종으로 디지털신호처리장치(DSP)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전화교환국용은 4회선을 지원하며 한 회선당 소비전력도 대폭 낮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AMD와 비라타사가 공급하는 것은 ADSL용 통신기기에 탑재하는 반도체와 설계지원 소프트웨어로 통신기기 업체의 제품개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ADSL은 오는 2001년이면 미국 및 유럽 지역에 1000만세대에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분야로 저렴한 비용으로 고속통신을 실현할 수 있어 기업내 통신망용으로 빠르게 보급되는 추세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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