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전국 정보문화 캠페인> 대구.. 사이버 시티홀 구축 계획

 15일부터 16일까지 2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하는 제2회 정보문화캠페인 대구지역 행사는 첫날 대구시가 준비해 발표하는 「99 정보화사업 계획」과 「사이버시티홀 구축계획」이 눈길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또 둘째날에는 대구교육청 정보화담당 과장과 일선 학교 교사 5명이 참석해 「교원정보소양인증제」 도입과 관련한 열띤 토론회를 벌이는 등 다양한 정보화 행사가 펼쳐진다. 이 교원정보소양인증제 도입문제는 일선 학교, 특히 교사들 입장에서 핫이슈가 아닐 수 없다. 대구시가 발표할 「사이버시티홀 구상」과 「교원정보소양인증제 도입」 토론회 참석교사의 의견 등을 미리 소개한다.

<편집자>

최창학 대구광역시 정보화 담당관

 컴퓨터와 통신망의 결합으로 형성되는 사이버(Cyber) 세계는 공간과 시간의 장벽을 초월한다.

 과거 공간적 측면에서 행정의 수비범위는 행정구역내의 주민이며, 시간 측면에서는 아침 9시에서 오후 5시까지였다. 공무원은 행정기관을 방문하는 주민에게 친절하고 공손하게 대하면서 서류를 통해서 업무를 처리하면 됐다. 주민은 불평 한마디 못하고 몇 번이고 동일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관공서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이제 새롭게 전개될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는 과거의 방식이 송두리째 바뀌게 된다. 시청을 찾지 않고도 얼마든지 업무를 볼 수 있다.

 초고속 통신망을 통하여 전세계 어디서든지, 밤과 낮의 구분도 필요없이 원하는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엄청난 서류더미로부터 해방되고, 맑고 투명한 행정이 구현될 수 있다.

 대구시는 이러한 사이버시대에 대비해 컴퓨터와 네트워크가 만들어내는 가상공간에서 시정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사이버 시청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시청내 각 실, 국, 직속기관 등에서 수행하는 모든 시정업무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처리할 수 있도록 구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각 실, 국, 직속기관별로 홈페이지를 구축했으며 해당 부서에서 생산하는 각종 정보와 자료는 파일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시민의 다양한 요구는 「건의사항」란을 통해 24시간 접수되고 있으며 원하는 경우 파일형태의 자료를 송부해 주고 있다.

 즉 대구시의 「사이버 시청」 구축은 과거의 규정과 절차, 업무처리 방법을 철저하게 암기하고 이에 따른 업무처리를 금과옥조로 믿고 이를 시민들에게 강요해선 안된다는 개념에서 출발하고 있다.

 시민의 라이프사이클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시정업무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는 요구가 「사이버 시청」을 잉태했으며 거대한 문명사적 전환기에서 새로운 행정체제를 디지털과 네트워크 기반에서 재창조해 나가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대구는 이제 웅장하고 권위적이며 물리적 건축물을 연상하는 시청, 점잖은 모습의 공무원을 연상하게 하던 시청 대신에 자신의 컴퓨터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손쉽고 편리하게 시청을 방문하고, 대부분의 업무를 신속 정확하게 처리해 주는 사이버 시청을 멀지않은 시기에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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