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상품대상> 5월 수상작 일반 SW부문

인지정보 "슈퍼셀"

　인지정보의 「슈퍼셀」은 구조매트릭스 기법을 이용한 3차원 스프레드시트다.

　슈퍼셀은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경영, 관리, 회계상의 인과관계를 3차원 표로 나타내므로 기업내 각종 의사결정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현업 사용자가 업무의 흐름을 그림 그리듯이 직접 표현하는 단일모델, 서로 다른 업무간에 데이터를 연결해주는 연결모델, 작성된 모델을 순차적이고 일괄적으로 실행시키는 순차모델, 그리고 기업내 조직, 계정, 종목 등을 관리하는 항목관리분야로 시스템이 구성된다.

　슈퍼셀을 사용하면 기존 전산전문가만이 처리할 수 있었던 기업 전체의 업무프로그램을 현장의 사용자가 별도 프로그래밍 없이 일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형식으로 손익, 원가, 재무관련 산출모델을 작성할 수 있다. 또한 기업체내에 조직변경이나 업무 변동사항이 발생할 경우 사용자가 계산모델을 직접 수정해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이러한 제반업무를 외부인에게 인수인계하기 용이하다.

　이 제품은 모델설정에 필요한 특정 함수값을 기호화해 불필요한 작업시간과 입력오류를 최소화했으며 기존의 일반적인 스프레드시트를 사용해 업무를 표현할 때 발생하는 데이터처리용량 한계, 결과 값 검증의 어려움, 경영자요구에 의한 시뮬레이션문제 등을 해결했다.

　여러 명이 각기 다른 업무환경에서 슈퍼셀로 작업모델을 구성해도 간단한 연결모델 기능을 통해 상호 데이터전송이 가능하므로 전체 회사운영상황을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효과적이다.

　아울러 슈퍼셀은 기존 기업사무환경의 문제점 중 하나였던 배부업무를 빠르게 처리하며 특정 기업업무를 직관적인 기호로 표현해 모델설정을 간단하게 지원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또 이제까지 대형프레임기종에서나 가능했던 3차원 복합연산기능을 개인용 PC환경에서도 구현하므로 인력절감효과가 뛰어나고 액셀프로그램과도 완벽한 데이터호환이 가능하며 기존 스프레드시트의 한계를 뛰어넘는 강력한 행렬계산기능과 데이터간 상호연산관계를 구조적으로 표현, 분석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개발주역 인터뷰> 인지정보 이재형 사장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전혀 새로운 스프레드시트인 「슈퍼셀」의 인지도가 국내외에 높아지길 바랍니다.』

　인지정보의 이재형 사장은 지난 80년대초 항공공학을 전공하고 사회에 나와 비행기 제작 대신 한국IBM에서 컴퓨터영업분야를 맡아 10년 넘게 근무했다. 이 사장은 당시 독일·일본의 몇몇 대기업이 방대한 재무관련 업무를 대형컴퓨터망을 통한 3차원 스프레드시트로 처리하는 것을 눈여겨 보았고 자신의 회사를 설립, 이러한 복합계산기능을 PC환경에서 구현한다는 제품콘셉트에 5년 넘게 매달려 마침내 현실화했다.

　PC환경에서 구동되는 3차원 스프레드시트로는 세계최초라며 자부심이 대단한 이 사장은 앞으로 슈퍼셀이 단품판매보다는 MS오피스 같은 업무용 패키지소프트웨어의 구성제품으로 들어가 국산 소프트웨어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기를 희망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슈퍼셀의 특징을 든다면.

　▲그동안 2차원 스프레드시트에서 복잡한 과정을 여러번 거치는 계산을 「슈퍼셀」은 간단한 지정만으로 수행할 수 있어 기업체, 연구소, 행정기관 등의 업무효율 향상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제품개발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소비자들이 「엑셀」 같은 기존 스프레드시트와 유사한 사용환경을 선호해 이미 완성된 제품의 사용자인터페이스를 다시 수정하는 과정이 힘들었다.

　-수상 이후 계획이 있다면.

　▲우선 슈퍼셀의 일본·미국지역 수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슈퍼셀의 사용자수를 계속 늘려 2, 3년 안에 국가공인 전산자격시험과목에 들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