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다이제스트> 日銀, 시중은행 Y2K 비상대책 지시

 【도쿄=교도연합】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31일 이른바 밀레니엄버그(Y2K)에 따른 컴퓨터 오작동에 대처하기 위한 비상대책을 마련하라고 은행들에 촉구했다.

 이러한 비상대책에는 은행들의 컴퓨터 오작동 대처방안은 물론 거래기업들의 Y2K 대응태세 점검방법에 관한 내용도 포함된다고 일본은행은 밝혔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가을부터 대형은행, 지방은행, 증권회사, 외국계 금융기관을 포함한 50개 금융기관의 Y2K 대처능력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한 데 이어 이번에 전체 은행권에 대한 지도에 나선 것이다

 일본은행은 보고서에서 일본에서 영업하는 금융기관들의 컴퓨터 사고예방을 위한 Y2K 제거작업이 『거의 완료됐다』고 평가하고 『일본은행은 올 연말까지 해결하지 못할 만큼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금융기관은 한 곳도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형은행들은 이미 지난 90년대 초에 연도를 기존의 두자릿수가 아닌 네자릿수로 인식하도록 컴퓨터 프로그래밍 수정 작업에 착수하는 등 Y2K 문제 대처에 『착실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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