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97년 말 닥친 외환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해 동안 아시아 국가 중에선 외국인 투자유치에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지난해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는 해외투자 유치가 감소했으나 우리나라는 97년에 비해 27% 증가한 89억달러(승인기준)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최대 규모인 455억달러(유입기준)를 유치했으나 97년에 비해 0.5% 증가에 그쳤으며 대만이 23% 줄어든 33억달러, 태국이 38% 감소한 66억달러, 말레이시아가 18% 줄어든 33억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모라토리엄 위기에까지 빠졌던 인도네시아는 136억달러로 97년에 비해 무려 60% 감소했다.
우리나라가 이처럼 외환위기 속에서도 해외 투자유치가 호조를 보인 것은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안정세를 찾은 데다 정부의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유치 활동노력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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