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통신업체 브리티시텔레컴(BT)이 캐나다 통신장비업체 노텔네트웍스와 협력해 스페인에 세계 최대 규모의 인터넷 프로토콜(IP) 텔레포니 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테크웹」이 보도했다.
BT는 노텔네트웍스의 통신장비와 자사의 IP기술을 이용해 올해중 스페인 12개 도시에서 150만명의 사용자를 수용할 수 있는 9만회선의 IP기반 광통신망을 구축하는 데 이어 2002년까지 이를 27개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BT는 이를 기반으로 스페인 가정 및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IP기반 장거리전화 및 국제전화, 가상사설망(VPN) 등의 서비스에 나서는 한편 향후 각종 데이터 및 멀티미디어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지금까지 시도된 IP 텔레포니 관련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로, BT측은 지금까지 스페인에서 통신인프라 구축을 위해 6억50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향후 10년간 10억달러를 추가로 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노텔의 「CVX1800」 액세스 스위칭장비와 BT의 IP커넥트 콜 엔진 기술, 전화망·IP간 게이트웨이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등이 이용될 계획이다. BT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IP망이 기존 일반공중전화교환망(PSTN)과 같은 수준의 통신품질을 구현할 수 있음을 입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IP텔레포니는 하나의 망을 통해 음성·비디오·데이터 등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어 기존 통신망에 비해 구축 및 유지비용이 현저히 낮다는 점 때문에 통신사업자들과 장비업체들로부터 새로운 유망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분야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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