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인터액티브 비디오폰, 원격영상회의 등 각종 멀티미디어통신을 지원하는 한편 기존 전화통신망과 인터넷망을 완벽하게 연동시켜 주는 새로운 인터넷기반 전화기술이 선보였다.
「테크웹」에 따르면 미 컬럼비아대 교수진들이 개발한 「SIP(Session Initiation Protocol)」라는 새로운 프로토콜이 최근 인터넷 표준단체인 IETF(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에 의해 표준승인을 얻었으며 통신업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SIP는 인터넷과 전화망을 통합해주는 획기적인 기술로, 인터넷상에서 전화와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지원한다. 즉 인터넷 상에서 일반전화로 전화를 걸 수 있으며 특히 전자메일 주소를 이용해 전화를 걸 수도 있다. 한 개의 번호를 이용해 전화를 건 사람이 어디에 있든 상관없이 자동으로 연결시켜 주기도 한다.
각종 인터액티브 멀티미디어 통신도 가능하다. 인터넷을 통한 원격회의와 비디오폰 기능, 영화·콘서트 등 각종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실시간 전송이 가능하며 여러 사용자가 게임을 하는 도중 전화를 걸어 온라인게임을 할 수 있다.
SIP는 인터넷을 통해 각종 전화기능을 제공하고 영상회의 등 멀티미디어통신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기존 H.323 프로토콜과 유사한 점이 있지만 H.323이 초기에 ISDN용 영상회의 프로토콜로 개발된 후 근거리접속망(LAN)과 원거리접속망(WAN)으로 영역이 넓어진 데 비해 SIP는 개발초기부터 인터넷용 프로토콜로 개발돼 그 기능이 인터넷용으로 최적화됐다는 게 차이점이다.
이 기술을 개발한 컬럼비아대 교수진들은 SIP가 당분간은 기존 전화망과 인터넷망을 연동한 통신애플리케이션 구현에 주로 이용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기존 전화교환시스템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달 초 컬럼비아대는 MCI월드컴, 브리티시텔레컴, 노텔네트웍스, 휴렛패커드, 스리콤, 시스코, 루슨트, 알카텔 등 쟁쟁한 통신업체들이 참여한 자리에서 SIP 기술을 직접 시연했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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