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가입자회선(DSL)기술을 이용, 현재 전용선 이용 비용의 30%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가능케 한 대칭형 디지털 가입자회선(SDSL:Symmetric Digital Subscriber Line) 장비가 국내 처음 개발됐다.
정보통신장비 개발 제조업체인 넥스컴시스템(대표 정양기)은 DSL기술을 이용한 가입자 장비인 SDSL SOHO형 라우터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장비를 이용하면 중소규모 기업에서 고가의 LAN 및 WAN장비를 사용하지 않고도 양방향으로 144Kbps∼2.3Mbps의 데이터통신이 가능하다. 현재 시범 서비스되고 있는 비대칭 가입자회선(ADSL) 기술은 상향속도와 하향속도의 차이로 일반 가입자에게 적합한 반면 이 기술은 상향과 하향속도가 같아 데이터 전송량이 많은 기업 가입자에 적합한 기술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장비는 최근 미국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기업가입자 대상의 SDSL서비스에 적합하며 WAN접속용으로 SDSL뿐만 아니라 기존의 V.35와 이더넷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중소규모 기업에서 여타의 전송장비와 LAN장비를 구입하지 않아도 즉시 전용선과 LAN을 구성할 수 있도록 12포트의 허브를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
넥스컴시스템은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전용선사업자에 공급을 목표로 상용시험 절차를 진행중이며 현재 미국의 SDSL시스템 제조회사 및 DSL서비스 사업자들과 수출상담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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