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다음달중에 통합방송법을 의원 입법으로 처리한다는 방침을 정하자 방송계는 정부 여당이 갑작스럽게 정부 입법에서 의원 입법으로 전환한 배경에 대해 궁금해 하는 모습.
당초 방송개혁위원회 강원용 위원장은 지난 2월 말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여당이 정부 입법을 통해 방송법 제정 작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으며, 여당측 역시 정부 입법을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분위기였는데 갑작스럽게 의원 입법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
이같은 방향 선회 배경에 대해 방송계 전문가들은 『정부 입법을 추진해야 할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가 방송정책권을 몽땅 방송위원회에 내주는 마당에 부담이 많은 방송법 제정 작업을 떠안겠느냐』고 설명하면서 정부가 신설키로 한 국정홍보처와 문화부간 관할권 문제도 정부 입법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
어쨌든 의원 입법으로 처리키로 함에 따라 공청회나 입법예고기간이 필요없어 방송법 추진일정에 상당한 가속이 붙을 것이라는 게 방송계의 일반적인 분석.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오피니언 많이 본 뉴스
-
1
[ET단상] 다양한 OS환경 고려한 제로 트러스트가 필요한 이유
-
2
[보안칼럼]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개인정보 보호와 관리 방안
-
3
[ET시론]2050 탄소중립: 탄녹위 2기의 도전과 과제
-
4
[ET시론]양자혁명, 우리가 대비해야 할 미래 기술
-
5
[김종면의 K브랜드 집중탐구] 〈32〉락앤락, 생활의 혁신을 선물한 세계 최초의 발명품
-
6
[황보현우의 AI시대] 〈27〉똑똑한 비서와 에이전틱 AI
-
7
[최은수의 AI와 뉴비즈] 〈16〉산업경계 허무는 빅테크···'AI 신약' 패권 노린다
-
8
[여호영의 시대정신] 〈31〉자영업자는 왜 살아남기 힘든가
-
9
[ET톡] 지역 중소기업
-
10
[데스크라인] 변하지 않으면 잡아먹힌다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