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지리정보시스템(GIS) 소프트웨어(SW)가 중국 대학에서 오는 가을 학기부터 정식 강의교재로 채택된다.
중국의 우정업무를 담당하는 정보산업부 산하 중경우전대학이 99학년도 가을 학기부터 GIS 강의를 개설하면서 인하대학교와 거림시스템이 공동개발한 「지오매니아」를 교재로 채택한 것. 이에 따라 「지오매니아」를 개발한 인하대학교 배해영 교수가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중이며 곧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중경우전대학이 GIS 강의를 개설한 것은 장차 중국의 우정업무를 담당할 학생들에게 우편 배달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첨단 정보시스템을 교육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중경우전대학은 이를 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GIS SW를 검토했으며 이 가운데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국산 SW 「지오매니아」를 강의교재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인하대 배해영 교수의 역할이 컸다.
중경우전대학을 졸업한 중국인 유학생 두 명이 인하대 대학원에 입학해 배해영 교수의 지도로 석사학위를 받고 현재 중경우전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석사과정 두 명과 박사과정의 유학생 한명도 배 교수의 지도를 받고 있다.
오는 가을학기에 개강할 GIS 강의도 현재 중경우전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인하대 대학원 출신 교수들이 맡게 될 예정이다. 이들은 신설되는 GIS 강의에서 「지오매니아」의 사용방법과 이를 이용한 정보통신분야의 GIS 응용프로그램 작성을 위한 프로그래밍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오매니아」를 공급하고 있는 거림시스템(대표 이도훈)도 중경우전대학에 SW를 기증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중국 내 여러 대학에 GIS 강의 개설을 확대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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