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6년 한국후지쯔 대표이사로 부임한 안경수 사장(47)은 해마다 30% 안팎의 매출신장을 올리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다. 그래서 일본 후지쯔 본사에서도 안 사장을 가장 성공적으로 해외 현지법인을 이끈 인물로 꼽고 있다. 창립 25주년을 맞는 한국후지쯔의 안경수 사장을 만나봤다.
-한국후지쯔가 최근 들어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데 올해부터 어떠한 모습으로 탈바꿈할 것인가.
▲한마디로 「시스템 & 서비스」 개념의 비즈니스를 펼치는 정보기술(IT) 업체가 되는 것이다. 그동안 제품별 영업을 전개했다면 이제부터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혼합된 솔루션 영업과 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본격적인 솔루션 업체로의 변신을 위해 후지쯔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솔루션 노하우와 최신 네트워크 컴퓨팅기술을 통합한 솔루션비전을 이미 발표했는데 앞으로는 문제의식을 유발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고객에 접근할 계획이다. 회사의 조직도 99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오는 4월 1일자로 「시스템 & 서비스」 비즈니스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개편할 계획이다.
-한국후지쯔의 매출이 최근 몇년 동안 급성장하고 있는 비결은.
▲오는 3월말로 마감하는 98회계연도 매출액을 전년보다 40% 이상 증가한 1천8백3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IA(윈도NT)서버, 노트북PC와 같은 신규 사업품목의 시장진입 성공과 유통시장에서의 성장, 그리고 공격적 경영(영업)이 주효했다고 본다. IA서버의 경우 지난해 시장공략을 강화하면서 고객들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으며 노트북PC는 영업 초점을 클라언트서버 개념의 툴로 제시해 보험회사 등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한국후지쯔는 다른 IT업체에 비해 대부분의 사업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이 낮았기 때문에 공격적인 경영을 펼친 것이 주효, 이처럼 큰 폭의 매출신장이 가능하게 됐다.
<이윤재기자 yj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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