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정부품업체들이 잇따라 해외생산 거점에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현지에서의 생산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전파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니혼덴파공업·도요통신기·긴세키·다이신쿠·세이코엡슨 등 일본의 주요 수정부품업체들은 최근 수정부품의 급속한 단가 하락과 극심한 환율변동 때문에 적정 이익을 내기 힘들자 가격 경쟁력과 이익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임금이 저렴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생산체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가 해외 현지에서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품목도 기존의 범용 수정진동자 중심에서 표면실장부품(SMD)형 수정부품으로 변화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또 SMD형 수정부품의 종류도 수정진동자뿐만 아니라 이동통신분야에서 사용하는 온도보상형 수정발진기(TCXO)나 수정필터(MCF), PC 등에 사용하는 클록용 수정발진기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니혼덴파공업은 올해 말레이시아·중국 등 해외 현지 생산거점에서 소형 전압제어 수정발진기(VCXO)를 생산하기로 한 데 이어 소형 SMD형 수정진동자의 생산량도 확대해 해외 생산거점에서 생산하는 수정부품의 양을 전년 대비 37.5% 늘릴 계획이다. 니혼덴파공업은 중국 자회사인 소주NDK를 최대 해외생산 거점으로 성장시키고 말레이시아 공장은 생산체제를 정비해 생산효율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도요통신기는 TCXO를 생산해온 태국 합작공장에서는 SMD형 MCF를 양산하기로 했으며 인도네시아 공장에서는 올 여름까지 새 공장을 건설해 SMD형 수정진동자의 생산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긴세키도 태국 자회사에 블랭크(수정진동자의 핵심부품)에서부터 진동자·MCF·발진기에 이르는 일관생산체제를 갖춰 수정부품의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긴세키는 태국 공장과 함께 필리핀 공장에 SMD형 수정진동자를 생산하는 전용라인을 구축하고 최근 가동을 시작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수정진동자 양산 공장을 가지고 있는 다이신쿠 역시 올해에는 SMD형 수정진동자의 생산량을 작년에 비해 15% 가량 늘릴 계획이다.
현재 수정부품의 해외생산 비율이 90%에 육박하고 있는 세이코엡슨도 지금까지 주로 범용 수정진동자를 생산해온 중국과 말레이시아 공장에 신규 생산라인을 도입해 SMD형 진동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량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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