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필 인텔코리아 마케팅 이사
최근 소호(SOHO) 창업 열기가 뜨겁다. 여기에는 전자상거래를 통한 SOHO 비즈니스가 투자액에 비해 높은 이익을 올릴 수 있으며 설령 실패하더라도 큰 손해 없이 또 다른 사업을 구상하고 시도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사업에 성공하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너도 나도 전자상거래, SOHO 비즈니스를 외치고 있지만 어떻게, 어떤 자세로 창업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지침을 갖지 못한 채 사업에 무조건 뛰어들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SOHO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짚어보고자 한다.
우선 철저한 준비를 강조하고 싶다. 무엇보다도 많은 시장조사와 여러 사람의 의견을 수렴해 확신이 생겼을 때 시작해야 한다.
특히 초보자의 경우 최소 비용으로 운영 노하우를 습득하기 위해 인터넷 마케팅 대행업체에 판매를 위탁하고 공동으로 판촉전략을 수립하는 전자상거래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며, 이미 PC와 인터넷에 대해 잘 알고 있고 함께 일할 수 있는 팀이 있다면 서버와 전자상거래용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구입해 자기만의 독립 상점을 설립하는 방법도 권할 만하다. 또한 전자상거래 창업과 관련된 각종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해 충분한 정보를 얻은 후 컨설팅회사를 통해 사업계획을 세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최근에 등장하고 있는 SOHO 전자상거래에 관한 인터넷 사이트를 참고하는 것도 사업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창의적인 아이템 선정이다. 아이템을 선정할 때 기존 상거래 아이템과 차별이 되는지 인터넷 이용자들의 특성에 잘 부합하는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 먼저 인터넷 이용자들의 연령 및 성별을 고려하여 타깃을 정하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한두 가지 품목을 선정한다. 그리고 택배비용과 같은 부대비용을 산정해 수익성을 파악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는 단계를 밟아야 한다.
흔히 SOHO 전자상거래의 아이템으로 책·의류·액세서리·화장품 등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건어물·농산물·청과물 등 빠른 유통이 필요한 상품들과 법률 및 회계 서비스 등의 무형서비스도 전자상거래 SOHO 창업 아이템이 될 수 있다. 가능하면 다른 사람이 진출하지 않은 틈새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셋째, 남이 취급하는 상품이라도 서비스의 질이나 배달의 신속성, 편리한 구매방법 등을 차별화해야 한다.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자료에 따르면 한번 만족한 고객은 평균 5명에게 이야기하고 한번 불만을 가진 고객은 10명 내지는 20명 이상의 사람에게 불만을 이야기한다고 한다. 따라서 SOHO 창업자는 첫 고객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회사의 이름·규모 등 내용 외적인 것들이 상당부분 사업의 성패를 결정하는 시대였다. 그러나 이제는 아이디어가 가장 중요한 시대다. 따라서 우리나라 같이 자원은 부족하고 우수두뇌가 많은 국가에서는 전자상거래를 서둘러야 한다. 위험부담이 적은 만큼 얼마든지 시도해볼 수 있다.
전자상거래는 국경을 초월하는 사업이며 개인의 국제진출 가능성도 활짝 열려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전자상거래에서 나올 것이다. 특히 전자상거래 SOHO 창업자 하나 하나의 경쟁력이 곧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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