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5년 독자 위성발사를 앞두고 우리 위성을 쏘아올릴 발사장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0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05년 과학위성 2호를 국내 기술로 발사키로 하고 이에 필요한 인공위성 전용 발사장을 내년부터 오는 2004년까지 건설키로 했다.
과기부는 이를 위해 오는 2월부터 1억원의 예산으로 인공위성 발사장 건설과 관련한 연구기획사업을 상반기 중 완료하고 내년부터 발사장 건설에 본격 착수, 오는 2004년까지 이를 완공키로 했다.
과기부의 한 관계자는 『인공위성 발사장 건설에는 위성발사통제센터 등의 건설비를 포함, 모두 8백50억∼1천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것이며 내년도 예산에 이를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인공위성 발사장 건설 후보지로 꼽고 있는 지역은 지난해 한국항공우주연구소가 조사한 지역 중 남해안 인근의 소흑산도 일대와 제주도 마라도 일대를 우선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충남 태안반도 인근의 안흥발사장 등 기존 로켓발사장의 경우 중국과의 영공시비를 우려해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국항공우주연구소 연구팀이 현재 후보지를 대상으로 세부 입지비교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부의 이같은 방침은 중형 과학로켓 등의 개발과 관련, 발사체 기술이 상당부분 축적되어 있는 데다 오는 2002년 3단형 중형 과학로켓의 개발 등으로 고도 4백∼8백㎞ 이하의 저궤도 위성발사체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2005년 이후 우주개발 중장기계획에 따라 과학위성·다목적 실용위성·무궁화위성 등 국내 인공위성 발사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데다 2005년 이후 독자적인 발사체 기술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인공위성 발사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공위성 발사비용은 무궁화호의 경우 위성체 개발비용을 훨씬 초과한 9백30억원(96년 가격기준)에 이르고 있어 인공위성 1회 발사비용으로 충분히 발사장 건설비용이 충당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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