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보안 전시회인 RSA회의(현지시각 17∼21일)에서 휴렛패커드(HP)·넷스케이프·GTE 사이버트러스트 등 주요 보안업체들이 전자상거래(EC) 관련 보안제품을 대거 출품했다.
미 「인포월드」에 따르면 올해 RSA회의의 특징적인 현상은 EC가 활기를 띰에 따라 안전한 EC사이트 구축에 필요한 공개키기반구조(PKI)·인증·디렉터리 보안제품이 대거 등장하고 있는 점이다. 특히 이들 제품군은 가상사설망(VPN) 및 익스트라넷 구축시에도 활용될 수 있어 올해 보안제품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외에 최근들어 기업들의 방화벽 활용 빈도가 감소하면서 방화벽 관련 제품이 크게 줄어든 점도 눈에 띈다.
HP는 「도메인가드」 「도메인가드 룰스」 「버추얼볼트 3.5」 등 3종의 보안제품을 발표했다. 도메인가드와 도메인가드 룰스는 EC에 필요한 다양한 디지털인증 기능을 제공하는 한편 웹서버에서 중앙 집중적으로 보안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버추얼볼트 3.5는 기존 버전에 비해 각종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의 보안관리 지원을 강화했다.
넷스케이프는 「서티피케이트 매니지먼트 시스템 4.0」 「디렉터리 서버 4.0」 등 4종의 보안제품을 출품했다.
서티피케이트 매니지먼트 시스템 4.0은 PKI기반의 다양한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한편 키복구 기능을 선택적으로 제공한다. 디렉터리 서버 4.0은 단일 시스템 안에서 수백만명의 사용자 디렉터리를 관리하는 동시에 이에 따른 보안을 유지하는 점이 장점이다.
GTE 사이버트러스트는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이라는 보안제품과 보안서비스를 통합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GTE 사이버트러스트의 인증 및 PKI제품 구매시 이 제품군에 관한 다양한 컨설팅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외에 IBM·베리사인·인트러스트 등은 PKI 암호제품을 출품했고, RSA데이터시큐리티·밸리서트·인터그리트 등은 디지털인증 제품을 출시했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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