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산전자(대표 김창규)가 고성능 고가형 3D그래픽카드(래지 128 에이스)를 개발, 다음달 출시와 함께 소매시장을 적극 개척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래픽 칩세트 분야 세계 1위인 캐나다 ATI사의 그래픽카드 생산업체인 택산전자는 그동안 대기업 PC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위주의 영업을 펼쳐왔으나 최근 소매시장에서 미국 ATI 제품이 인기가 높을 뿐만 아니라 그래픽카드 시장이 저가, 고가로 양극화돼 있어 시장진입 여건이 호전됐다고 판단, 올해부터는 소비자대상 시장을 적극 개척해나가기로 한 것이다.
특히 택산전자는 지난해 ATI가 발표한 「래지 128」칩세트가 경쟁사 제품보다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는 데다 드라이버 등 소프트웨어 성능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자사 제품이 중고가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택산전자는 래지 128 에이스 모델을 일본, 미국 지역으로 수출되는 고가모델에 OEM 공급을 추진하는 한편 20만원대 중고가 일반 소비자 시장에 중점 공급할 계획이다. 택산전자는 지난해 6백억원의 매출을 올린 중견 그래픽카드 제조업체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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