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물류구조가 가장 낙후된 품목으로 인식돼 왔던 의약품 분야에 올해부터 정보화사업이 대대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자문서교환(EDI)용 부가가치통신망(VAN) 구축사업, 일선 약국의 판매시점정보관리(POS)시스템 보급사업 등을 놓고 관련업계가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의약품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표준바코드 도입 △의료보험조합·병원·약국·도매상의 거래 전산화를 위한 EDI 시스템 구축사업 등을 주내용으로 한 정보화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키로 하자 일선 약국에서도 의약품의 자동 수발주 및 판매기록 관리 등을 위해 POS·EDI시스템 도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통신업체·시스템통합(SI)업체·POS공급업체·소프트웨어(SW)업체 등 관련업계는 의약품 유통정보화 시장의 선점을 위해 물밑작업에 한창이다.
이미 의료보험연합회·약국·병의원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부터 EDI를 통한 의약품 자동 수발주 및 보험청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VAN 시장을 집중 겨냥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이를 위해 다양한 의약품 EDI용 SW를 개발하고 중계센터도 확충하는 등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POS용 SW개발 및 SI 전문업체인 키스크(대표 이재황)는 전국 약국체인인 「메디팜」에 3월부터 POS 시스템을 공급키로 하고 현재 약사들을 대상으로 POS 운용교육을 실시중이다. 이미 메디팜 체인용 POS SW를 개발한 키스크는 또 일반 약국 등에서도 사용 가능한 일반용 POS SW를 곧 출시할 계획이다.
의료용 SW 전문업체인 비트컴퓨터(대표 조현정)도 EDI 및 POS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트컴퓨터는 의약품 전산SW 전문업체인 서준시스템·메디다스와 공동으로 EDI 및 POS SW를 개발중이며 최근 SI업체인 SK C&C와도 협력관계를 구축, 향후 병의원 및 약국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 SI업체인 제일씨앤씨(대표 임인혁)는 사내 전담팀을 구성하고 현재 보건복지부 등에 컨설팅을 제공중이며, 신세계I&C(대표 권재석)는 제약업체·약국 등을 대상으로 EDI서비스 및 POS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김경묵기자 kmkim@etnews.co.kr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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