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인터넷사업부인 MSN의 매각을 위해 AT&T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MS가 현재 MSN 또는 MS의 전체 미디어사업부를 매각하기 위해 AT&T와 협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AT&T보다 MS가 이 매각에 훨씬 적극적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 가을 MS의 빌 게이츠 회장과 AT&T의 마이클 암스트롱 회장 등을 포함한 MS와 AT&T의 고위층 관계자들이 모여 이에 관한 협상을 벌였고 최근까지도 MS는 적극적으로 MSN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협상에서 MS는 자사의 MSN사업부와 MSN이 보유하고 있는 포털사이트 MSN, 인터넷잡지 슬레이트 등 주요 사이트들도 모두 매각한다는 내용의 인수협상안을 AT&T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MS는 AT&T가 현금인수 방식으로 MSN을 매입해 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AT&T의 주요 시스템에 윈도NT를 활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AT&T는 현재까지 이같은 협상안에 대해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TCI 인수 등을 통해 인터넷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AT&T가 MSN을 인수할 경우 인터넷 콘텐츠 사업을 확보할 수 있게 돼 협상의 성사 가능성도 높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MS는 지난 3년간 1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인터넷사업에 투자했지만 인터넷 사업에서 적자가 누적되고 있어 최근 자사의 인터넷사업을 전담하는 피터 히긴스 인터액티브미디어그룹(IMG) 사장을 전격 해임한 바 있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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