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도입을 추진중인 슈퍼컴퓨터의 공급업체 선정이 기상청과 응찰업체 간의 첨예한 이해관계로 조달청을 통한 입찰이 몇 차례에 걸쳐 유찰되는 등 난항을 겪으면서 슈퍼컴퓨터 정상가동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어 주목.
기상청은 최근 한국후지쯔와 NEC를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정하고 지난해 12월 이 프로젝트의 공급업체를 최종 선정하려 했으나 기상청의 시스템 요구 규격(스펙)과 응찰업체의 제시가격이 서로 맞지 않아 공급업체 선정작업이 해를 넘기면서 오는 6월 1일로 예정된 슈퍼컴퓨터 본가동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분위기.
응찰업체의 한 관계자는 『기상청이 요구하는 시스템 규격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높게 정한 것』이라면서 『규격을 재조정하지 않는 한 슈퍼컴퓨터 입찰은 파행을 거듭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
이에 대해 기상청은 『어떤 형태로든 이달 중순까지는 공급업체 선정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라며 『공급자 선정에서 시스템 설치 및 운영까지의 일정을 최대한 단축시키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당초 계획한 리스구매 대신 렌털방식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언급.
<김영민기자 ym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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