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년 새해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 위성기구의 하나인 아시아·태평양 위성통신협의회(APSCC)가 오타키 야수오(일본 전기통신기술연구소 소장)를 신임회장으로 선출, 새롭게 출발했다. 94년 말에 설립한 이래 협의회를 이끌어왔던 정선종 회장(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을 중심으로 1기 APSCC시대를 마감하고 오타키 야수오 회장을 중심으로 2기 체제에 본격 돌입한 셈이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APSCC는 정선종 전임회장 주도로 아·태 지역 위성통신 관련 국제기구 필요성에 따라 지난 94년 유엔·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이 발기해 26개국 31개 회원으로 공식 출범했다.
APSCC는 지난 5년 동안 척박한 아·태 지역 위성통신시장에도 불구하고 회원사 규모가 창립 때보다 두배 이상 늘어났다. 또 해마다 전시회·세미나 등 국제적인 활동에 적극 나서 ITU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국제기구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비록 위성통신분야에 국한된 국제기구지만 전기통신에 관한 한 어떤 기구 못지않은 활발한 활동으로 아·태 지역 위성통신에 관한 대변인 역할을 해왔다는 평이다.
더욱이 창립 이래 본부를 서울에 두면서 국내 위성통신기술을 앞당기고 위성통신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담당했다. 하지만 한국·일본 등 일부 국가가 주도하거나 회원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지 못해 실질적인 국제단체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등 미진한 부분도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APSCC 2기 체제에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해 명실공히 국제단체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새로 정립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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