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통화 6백분.」
SK텔레콤(대표 조정남)이 새해들어서면서부터 파격적인 할인과 사은품을 앞세워 가입자 유치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연말 사령탑 교체와 대대적인 조직개편 이후 처음 가시화되는 것으로 표문수 전무가 이끄는 무선통선사업부의 출범 첫작품이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SK텔레콤이 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실시하는 가입자 유치행사는 7일로 예정된 6백만 가입자 돌파를 기념해 마련한 무료통화 행사다. 행사기간에 SK텔레콤은 1인당 최대 3명까지 가입추천을 받아 추천자에게는 최대 3백분, 신규고객에게도 각각 1백분간 무료통화 혜택을 부여, 총 6백분의 무료통화를 사은품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이 기간 동안 동일인 명의로 가입하는 사람은 1백분 무료통화는 물론 7만원의 가입비를 2만원으로 할인해주며 고교 졸업자나 대학입학 예정자가 신규 가입하는 경우에도 99분의 무료통화를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이처럼 대대적인 무료통화 행사를 준비한 것은 지난해 10월 동일한 내용으로 가입자 모집에 나선 결과 23%의 신규 가입자 증가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해 벽두부터 시작된 SK텔레콤의 공격적인 가입자 유치행사를 두고 동종업계 관계자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동전화 구조조정론」으로 사업자 모두 가입자 유치보다는 내실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현 시점에서 선두 사업자의 가입자 유치전이 좋게 보이지는 않는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주위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면에서 부동의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SK텔레콤의 이번 「불지르기」가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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