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콘덴서업체들이 클린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전기이중층 콘덴서 신제품을 잇따라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전파신문」에 따르면 전기이중층 콘덴서는 그동안 각종 전자기기의 백업용으로 사용해 왔으나 장기간 충방전을 반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환경보호를 위해 회수하거나 폐기하는 등의 특별한 조치가 필요없는 환경친화형 제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대용량화, 저ESR(등가직렬저항) 특성에 따른 높은 에너지밀도를 실현하는 기술이 개발돼 최근에는 야간의 조명이나 도로표지판용 전력저장 역할은 물론 급속 충방전 특성을 이용한 하이브리드 카나 전기자동차용으로 사용되는 등 2차전지를 대체하는 새로운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케미콘, 마쓰시타전자부품, NEC 등은 잇따라 신제품을 개발,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케미콘은 최근 이스즈자동차와 공동으로 전기이중층 콘덴서를 개발,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일본케미콘은 이 제품을 하이브리드 카나 전기자동차 충전용 등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내년 3월부터 월 1만개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마쓰시타전자부품은 지난달부터 본격 생산하기 시작한 정전용량 50F급 대용량 전기이중층 콘덴서를 파워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쓰시타는 이 제품을 태양전지를 사용한 도로표지판이나 가로등의 2차전지용으로도 사용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NEC도 오는 12월부터 전원의 부하변동에 대응하고 휴대기기의 전지전압변동을 흡수해 전지의 충전전하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NEC는 전기이중층 콘덴서의 제품명을 「하이퍼 콘덴서」로 정하고 앞으로 제품보강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에르나와 도킨도 각각 「다이나캡」과 「슈퍼 커패시터」라는 제품명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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