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케이블TV업체인 텔레커뮤니케이션스社(TCI)가 인터넷을 이용한 음악전송시장에 진출키로 했다고 미 「C넷」이 최근 보도했다.
TCI는 지난 7월 인수한 디지털 음악전송 기술개발업체 「디지털 뮤직 익스프레스」를 기반으로 음악부문을 설립, 내년 1월부터 인터넷을 이용한 음악전송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우선 소닉넷 등 팝음악 웹사이트를 강화, 가수들의 라이브 콘서트 등 다양한 음악서비스를 인터넷 상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화형 음악 케이블 채널인 「더 박스」를 인수, 인터넷외에 케이블 시스템과 위성을 통해서도 음악을 전송하기로 했다.
TCI는 향후 제공하게 될 이들 음악전송 서비스의 음질이 콤팩트디스크(CD)수준의 고품질이 되도록 개발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TCI는 지난해 말 케이블TV사업에 주력키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네트워크(MSN)에 대한 투자를 철수하는 등 인터넷사업을 축소한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인터넷 음악전송시장 진출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케이블 모뎀이 인터넷 전송통로로 부상하고 있고 TCI가 현재 이를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어 이번 TCI의 인터넷 음악전송시장 참여는 케이블TV부문에서의 우위를 인터넷부문으로까지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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