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98년 봄 유럽서 DVD플레이어 판매

일본 도시바가 내년 봄 유럽에서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플레이어를 판매개시한다고 「日本經濟新聞」이 최근 전했다.

유럽에서는 지금까지 음성압축방식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DVD플레이어 판매가 지연돼 왔으나 최근 DVD포럼 제1차 총회에서 참가 기업들이 음성압축방식을 최종 합의해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도시바는 서둘러 유럽시장에 진출키로 하고 우선 영국과 프랑스에 상위기종인 「SD310」를 투입하고, 이 후 이탈리아 등으로 판매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DVD의 음성압축기술로 현재 미국과 일본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경우 「돌비」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럽에서는 필립스 등이 디지털TV방송에 「MPEG2」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그 규격의 채용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MPEG2방식의 기기 개발이 난항, 판매가 계속 지연돼 왔다.

지난 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DVD포럼 총회에서는 유럽시장에서 판매하는 기기에는 두 방식을 모두 채용하는 안이 최종 가결됐다.

한편 올 DVD시장규모는 미국 60만대, 일본 30만40만대로 전망된다. 또 도시바 예측에 따르면 2001년 시장규모는 미국 3백80만대, 일본 2백만대, 아시아 2백60만대, 유럽 1백70만대로 전망된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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