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대규모 조직개편 임원 20% 감축

효성그룹은 5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경영혁신 선포식을 갖고 수익성 극대화에 주안점을 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임원의 수를 20%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경영혁신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효성그룹은 사업조직을 정보통신, 중공업, 화학, 무역, 사업개발, 섬유 등 6개 사업그룹(Performance Group)과 그에 따른 43개 사업부(Performance Unit)로 개편했다. 그룹은 조직개편과 함께 정보통신PG장 이명환 효성생활산업사장 중공업PG장 유종열 효성중공업사장 화학PG장 추지석 효성바스프사장 무역PG장 백영배 효성물산사장 등을 선임했다.

이와 함께 그룹종합조정실을 기획조정실로 개편, 실장에 김진현 부사장을 임명하고 기획조정실내 7개팀을 5개팀으로 축소, 재정기획 및 재무기능을 담당하는 재무금융팀을 신설해 경영전략기능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효성은 성과중심주의의 경영을 위해 각 사업부(PU)사장에게 PU의 경영계획 수립 및 추진, 생산, 구매, 영업 등 모든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각 PG와 PU는 외형매출에 구애받지 않고 이익극대화를 실현, 축적된 자본으로 건실하게 사업을 발전시켜나가도록 했다.

효성은 이번 경영혁신조치에 따라 인력을 전면 재배치하고 전체 임원의 20%에 해당하는 28명을 감축했다. 또 과감한 인센티브제를 도입, 기본급의 비율을 낮추고 성과급의 비율을대폭 상향 조정하는 한편 경력에 구애받지 않는 능력위주의 인사를 도입키로 하고 1차로 부장급 4명을 사업부사장에 임명했다.

조석래 그룹 회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좋은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은 얼마나 많이 파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이익을 많이 남기느냐』라고 전제하고 『앞으로 철저하게 성과에 의해 평가되고 그 결과에 따라 보상될 것』임을 강조, 가치창조와 수익극대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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