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AP聯合)위성전화 등 신규 무선통신 서비스의 확대에 따라 가용 무선주파수를 재배정키 위한 유엔 무선통신 회의가 21일 인터넷과 위성전화 등에 필요한 주파수 범위 확대 등에 합의하고 폐막됐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후원으로 1백42개국 민.관계 전문가 1천4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 위성전화망 추진 컨소시엄들간 주파수 배정및 저출력신호 사용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지구 저궤도상에 배치된 복수의 통신위성들을 이용한 고속 인터넷 접속, 화상회의, 원격진료 및 원격 통신교육 등이 저렴한 비용으로 가능하게됐다.
먼저 국제위성통신망 구축에 나선 텔레데식이 선점한 주파수 대역외에 위성통신용 추가 주파수가 배정됨으로써 모토롤러 주도의 이리듐 계획에 따른 세레스트리, 알카텔 컨소시엄의 스카이브리지 위성서비스가 출범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
미국과 유럽은 이들 신규 서비스를 위한 주파수 범위가 선박과 항공기 등의 안전운항에 필수적인 정밀위치확인시스템인 GPS 주파수와 인접, 상호간섭이 일어날 가능성을 놓고 이견절충을 벌인 끝에 결국 위성통신 장비의 신호출력을 엄격하게 제한, GPS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 4주간에 걸쳐 첨예한 각국간 이해관계 대립과 업계의 치열한 주파수 확보 로비속에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는 각국이 통신위성 주파수 확보를 위해 실제 띄우지도 않을 위성용 주파수를 차지하지 못하도록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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