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02년까지 연구장비 6조1천억원 구매

정부가 기초과학연구에 필수적인 연구기기, 설비를 도입하기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02년까지 모두 6조1천26억원을 투자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과기처, 교육부, 환경부 등 정부 각 부처가 과학기술혁신 5개년 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오는 2002년까지 투자할 과학기술 연구개발 예산 규모는 모두 32조5천2백70억원이며 이중 20%선인 6조1천26억원을 연구개발장비 도입에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연구개발장비 투자 규모를 보면 내년에는 총 9천4백2억원을 투입하고 이를 매년 확대, 2000년 1조2천2백65억원, 2002년 1조5천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부문별로는 대학 실험실습 장비, 대학 공동연구기기 등 교육 분야 연구장비 구입에 98년 8천3백86억원, 2000년 6천7백9억원, 2002년 5천31억원 등 총 3조3천5백43원을 투입하고 첨단 대형 공동연구시설 투자를 비롯 연구개발장비 관련 센터 건립, 권역별 공동활용 장비 구입 등 각 부처 출연연구소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개발장비 및 시설 건립에 내년 4백93억원, 2000년 1천8백54억원, 2002년 2천9백21억원 등 모두 8천9백88억원이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출연연구소의 노후 장비 개체, 시험, 평가시설 장비 확충 등에는 내년 5백23억원, 2000년 3천7백2억원, 2002년 7천49억원 등 총 1조8천4백95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과기처가 산하 정부출연연구소의 연구기기, 설비 소요 규모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부터 오는 2002년까지 출연연간 공동 활용 장비 확충, 대형 공동연구시설 신규 건설, 전문 정보센터 설립 운영, 연구장비 수리센터 설립 등에 필요한 금액은 모두 8천7백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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