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분기 유럽 PC 시장은 경기 회복세 및 소비자들의 수요활성화에 힘입어 작년동기비 16.9%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이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데이터퀘스트 자료를 인용,보도한 바에 따르면 3.4분기 유럽 PC 시장은 당초 예상보다 많은 4백여만대가 팔려 지난 2.4분기의 16% 성장률을 웃돌았다.
유럽 시장의 이같은 호조는 최근 유럽 전반에 걸쳐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었고 이에 따른 구매심리도 되살아 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스웨덴의 경우 32%,노르웨이는 30%의 고성장률을 기록했다.
데이터퀘스트측은 유럽PC시장이 크리스머스시즌을 포함한 4.4분기에도 이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체별로는 컴팩이 시장점유율 16%로 여전히 1위를 차지했고 휴렛패커드(HP),독일 지멘스 닉스도르프,델 컴퓨터등이 약진세를 보였다.
반면 IBM의 경우 2위를 지키긴 했지만 홈PC 판매부진 등으로 점유율은 작년 동기 9.2%에서 8.4%로 떨어졌다.
한편 이 기간동안 유럽PC시장에서는 직판사업이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적 직판업체인 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으며 컴팩도 직판부문의 매출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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