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DEC, 고성능 알파칩개발에 역점

【애너하임(美캘리포니아州)=신기성 기자】 미국 DEC가 앞으로 고성능 알파칩 개발과 인터넷에 기반을 둔 기업컴퓨팅에 사업력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이곳에서 개최된 DEC의 「디지털 컴퓨터 사용자모임(DECUS 97)에 참석한 DEC의 브루스 클래플린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인텔과의 제휴에 대해 『선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관계와 마찬가지로 DEC가 개발, 디자인하고 인텔은 제조를 맡을 뿐』이라고 밝히고 『앞으로도 계속 알파칩의 고성능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DEC는 빠르면 내년 여름 3세대 알파칩인 「EV6」를 개발 완료하고 오는 2000년에는 1㎒ 알파칩을 내놓을 계획이다.

사업전략과 관련해 그는 고객요구에 대응해 인터넷 솔루션 제공을 강화, 인터넷에 기반을 둔 기업컴퓨팅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DEC는 인터넷상의 소액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전자화폐 「밀리센트」 개발을 완료, 시험중에 있다.

DEC 산하연구소인 팔로알토 리서치가 개발한 「밀리센트」는 가상상가내 거래보다는 정보거래에 초점을 맞춘 전자화폐로 현재 미, 일에서 실용화돼 있는 소액결제 전자화폐 「사이버 캐시」보다 적은 액수를 결제할 수 있다.

또 이것은 예컨대 신문, 잡지 구독시 원하는 페이지만 신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구독기간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DEC는 「밀리센트」를 다음달 초 공개하고 내년 1, Mbps분기 중 본격적으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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