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과 휴렛패커드(HP),시게이트 테크놀로지 3사는 대용량 저장장치인 테입 드라이브 포맷을 공동개발키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테입 드라이브 시장의 2,3위업체인 IBM과 시게이트,그리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를 제작하고 있는 HP는 테입 드라이브의 공통포맷을 개발,업계 표준규격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3사는 규격을 다른 업체들에 개방하는 한편 각자도 개발된 포맷에 대해 기술료를 지불하고 구입하는 방식으로 이를 사용하게 된다. 이를 위해 3사는 기술 라이선스 업무를 총괄하는 별도 사업본부를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이번에 개발하는 포맷 규격이 폭넓은 시스템 플랫폼을 수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IBM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테입 드라이브는 포맷이 다양하고 또 이들간 호환성이 없기 때문에 고객의 선택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공통 포맷 개발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테입 드라이브는 메인프레임이나 디스크 백업용으로 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어 이들 3사가 공통 포맷을 개발하면 시장 판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테입 드라이브시장에서는 EMC가 1위를 달리고 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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