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내년말까지 총 2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도시정보시스템(UIS)구축사업을 일단락하고 향후 이를 바탕으로 한 UIS구축 확대사업에 나선다.
청주시는 29일 청사내에서 도시지형공간정보실의 개소식을 갖고 지난 4년간의 UIS구축 및 활용성과, 향후 구축계획 등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시스템구축 사업은 지난 93년말 「도시계획 변천사의 전산화 작업을 기존의 컴퓨터지원설계(캐드)작업으로 처리하면 운영, 관리상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시작된 것으로 이제 청주시 행정 전산화, 효율화의 모범으로 대외적인 UIS사업의 모범으로 제시되고 있다. 서버와 PC를 이용하는 시스템 구성으로 데이터 연계상의 효율화를 기했으며 지번, 공시지가, 도시계획시의 용지보상 결정 등이 이 시스템안에서 가능해졌다.
특히 김현수 청주시장은 연말까지 약 13억원이 투입되는 이 시스템 구축으로 도시계획상의 도로건설, 토지수용시 보상계획 수립은 물론 건물 재난관리 점검현황 파악 등의 효율적인 행정업무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청주시는 이 청주UIS(CJUPIS)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청주도시가스의 가스관망관리시스템 등 각종 유관 시스템과의 연계를 확대, 종합적인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내년 말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스관망관리시스템과의 연계. 이것이 이뤄지면 향후 가스시설물 관리자들은 시설물 안전관리 및 유지보수 대한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청주시는 또 향후 도시계획열람도 데이터 전체를 청주도시계획 재정비 용역에 활용하기로 하고 충북대 도시공학과와 공동으로 건물현황도 데이터 및 도시계획열람도 데이터베이스 구축방안도 연구중이다.
주준길 도시계획국장은 『지난 94년부터 UIS구축에 나섰던 삼우기술단이 부도나면서 지난해 이를 인수한 유니세크가 사업을 맡게 되는 등 곡절을 겪었지만 이번 도시지형공간정보실 개소식을 계기로 지난 4년 동안의 UIS 구축작업이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라이언트 서버 방식의 GIS를 구축한 청주시는 향후 지하매설물관리의 효율화를 위해 지난 96년 산남지구의 지하매설물을 완전히 전산화했으며 올해는 가경지구의 전산화도 완료하게 된다. 또 이를 통해 만들어진 표준지하시설물도는 향후 지하시설물 전산화를 지원할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청주시 도시지형공간정보실은 향후 UIS구축의 방향을 지적행정, 도시경계, 건물관리, 기반시설물관리 등이 종합적으로 연계토록 하는 데 두어 행정효율화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김현수 시장은 『각 지자체가 청주의 UIS구축내용을 견학하러 올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며 『청주시가 우리나라 지자체 UIS구축의 모범사례로 부각되도록 할 것』이라는 야심찬 청사진을 밝혔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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