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가전산업이 생산, 시장, 수출 등 모든 면에서 착실히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가전생산은 최근 몇년간 컬러TV, 에어컨, 냉장고, 냉동고, 전자레인지, 세탁기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가전협회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국내에서 생산된 컬러TV는 2천1백9만대로 전년비 2.5% 늘었다. 계절상품인 에어컨은 6백45만9천대로 전년비 24.3%나 증가했고, 세탁기도 1천68만대로 13.1% 상승했다.
특히 전자레인지는 생산대수가 3백만대를 넘어서 미국, 일본, 한국에 이어 4위 생산국으로 올랐다. 이밖에 냉동고도 3백12만1천2백대나 생산돼 전년보다 10% 가량 증가했다. 다만 냉장고는 9백28만2천2백대로 0.1% 감소했다.
중국의 가전수출도 늘어나는 추세로 중국가전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총 수출액이 27억5천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18.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가전시장 역시 최근 거세지고 있는 외국의 시장개방 압력 속에서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가전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 중국 가전시장은 주요 제품 모두 10% 안팎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 가운데 냉장고는 전년비 7%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에어컨은 12%, 세탁기는 18%, 컬러TV는 11%의 신장률을 각각 나타낼 것으로 예측된다.
이같은 확대기조는 앞으로 3∼4년간 지속돼 냉장고를 예를 들면 오는 2000년 연간 수요가 1천4백만대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중국 가전시장이 확대세를 지속하고 전망도 밝음에 따라 한국, 미국,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가전업체들이 대거 몰려와 이미 그 업체수는 2백50개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이들 외국업체의 움직임에서 주목되는 것은 초기 제품과 기술수출에 주력했던 중국에 대한 투자전략을 자본과 제품수출 중심으로 수정하는 것이다.
이들의 근본목적이 시장확대에 있는 만큼 자본의 현지화, 즉 합작이나 제휴 또는 단독으로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나가려는 것이다.
이들 외국업체의 득세로 인해 중국 가전시장은 결과적으로 양극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즉 중국산의 경우 일부 제품은 아주 인기를 끌어 시장점유율이 1, 2위에 올라서는 반면 일부 제품은 매출이 극도로 부진해 해당업체는 부도위기에 직면해 있는 형편이다.
이에 대해 외국제품은 자본력과 기술 등을 무기로 가전 전반에 걸쳐 최근 몇년 시장점유율이 연간 10% 정도씩 증가하고 있다. 한마디로 중국산 가전제품이 외국제품과의 치열한 경쟁상황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당국은 이처럼 자국산 가전제품이 부진을 보임에 따라 몇가지 대책을 마련, 추진할 방침이다.
그 중 하나는 브랜드 전략이다. 중국 당국은 가전시장 경쟁에서 실질적인 문제는 브랜드력에 있다고 보고 자국산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높여나가기로 방침을 정하고 그 일환으로 CI를 도입한 대대적인 광고공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하나는 기업의 규모화 전략이다. 즉 대기업을 중심으로 육성책을 펼쳐 생산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을 한차원 높여 외국제품과의 대등한 경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중국 당국은 정부 차원의 지원을 통해 자국산 제품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유망기업을 선정해 기술 및 제품개발 등에 자금이나 자원을 지원하는 한편 세제 등의 혜택도 부여할 예정이다.
<베이징=고희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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