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기업체의 관리 및 운영경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넷PC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기존 PC와 유사한 구성으로 유지보수비용이 저렴하고 데이터베이스를 쉽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의 넷PC인 「매직스테이션넷(모델명 M300)」을 최근 개발, 11월부터 시판한다고 23일 밝혔다.
넷PC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 등 윈텔진영이 선마이크로시스템스와 IBM, 오라클 등 NC진영에 대항해 내놓은 초저가형 네트워크PC로 MS윈도를 주력 운용체계로 채택, 각광받고 있는 제품이다.
이번에 삼성이 개발한 매직스테이션넷은 인텔 펜티엄 MMX 1백66㎒ CPU를 채용하고 16MB 메모리(최대 1백28MB 확장가능), 1.6GB 하드디스크, 오디오카드, 10/100-T 고속 이더넷 LAN을 기본 내장해 네트워크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에 따라 매직스테이션넷은 네트워크 상의 다른 넷PC에 접속하더라도 자신의 비밀번호(ID)로 서버에 연결하면 그 ID에 맞는 환경의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해주는 등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기존 PC에 있는 직렬 및 병렬 인터페이스는 물론 차세대 주변기기 접속장치인 고속 유니버설 시리얼 버스(USB)포트를 지원하는 등 일반 고성능 멀티미디어PC의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NC와는 달리 인텔 CPU를 채택해 자바는 물론 기존의 IBM 호환PC에서 사용하는 모든 운용체계와 함께 응용소프트웨어를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삼성은 이번에 출시하는 매직스테이션넷이 넷PC 표준사양을 적용해 기업의 유지보수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전산환경이 구축된 기업체를 대상으로 대량 공급할 계획이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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