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기관 및 지방자치 단체들이 최근 경쟁적으로 개설하고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가 부실하게 운영됨으로써 「개점휴업」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국회 통신과학기술위 김영환의원(국민회의)은 최근 청와대 등 43개 중앙정부기관 및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인터넷 홈페이지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내무부, 보건복지부 등 17개 기관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조차 하지 않았고 이미 개설된 홈페이지도 수시로 자료가 보강되지 않아 「사문화」된 자료로 가득차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과학기술처, 국방부 등 8개부처의 경우 민원 및 여론수렴 기능이 없어 연구원 등이 국가정책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토론을 벌일 기회가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있고 국무총리실, 통일원 등도 국민들이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검색엔진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중앙부처 및 지자체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대부분의 자료를 한글위주로 제공하고 있어 국제화 시대에 역행하고 있으며 특히 관세청, 농림부 등 4개부처는 영문서비스가 전혀 없다고 김의원은 밝혔다.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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