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기술전문委 「SWIST 97」 대성황

보안기술전문위원회(위원장 이경석)가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과기원에서 「정보보안기술 표준화 워크숍(SWIST 97)」 행사를 개최,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3월 OECD가 정보보안 정책을 수립,국제표준화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때 보다도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워크숍은 세계각국의 정보보안기술과 표준화 동향,그리고 우리나라의 보안정책 및 기술표준화 움직임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로 3번째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그동안 참여율이 저조했던 기업체및 각급 기관의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지난해보다 배이상 늘어난 2백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회와 2회의 워크숍 참석자들이 주로 대학생 및 대학원생, 교수, 연구진들이었던데 비해 이번 워크숍에는 참가자의 90% 이상이 기업체 및 각급 공공기관 관계자들이라는 점에서시사하는 바가 매우 컸다.종전 워크숍과는 달리 시스템통합(SI)업체를 비롯해 통신 사업자, 일반 기업체, 은행, 정부 부처, 지자체등의 정보보안담당 실무자들이 주로 참석,예전과 다른 면모를 보였다.

이처럼 각 기업들이 정보보안 기술과 표준화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정보시스템분야를 중심으로 정보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에 편승해 기업들의 보안분야 상품화 전략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각급 기관들도 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업무를 처리하면서 자체적인 정보보안은 물론 상호간 정보교류를 위해서는 정보보안 기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업계로 부터 보안관련 기술의 표준화 요구들이 속속 제기될 것으로 보여 그동안 학계 및 연구계의 몇몇 전문가들이 주도해 오던 표준화관련 작업들이 업계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서는 전자상거래 구현의 가장 핵심사안인 인증기관(CA)용 요소기술인 키관리시스템과 디지털 서명,「믿을 수 있는 제3자(TTP)」등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IEE표준화 동향,재난복구계획에 대한 접근방법 등도 발표되어 주목을 끌었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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