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업계, 애프터서비스 전면 재정비

컴퓨터 및 주변기기 공급업체들이 대고객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다양한 서비스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어 컴퓨터업계의 대고객서비스품질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컴퓨터업계를 비롯 가산전자 등 멀티미디어기기 공급업체들은 올들어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무상택배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애프터서비스 전문요원수와 서비스 전문점 및 협력점, 무상 AS기간 등을 대폭 늘리는 등 대고객서비스 강화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신속한 고객서비스가 가능하도록 AS관련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지난달 단행했으며 최근에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팩시밀리를 이용, 제품 사용법 및 응급처치법 등을 알려주는 무상 크로바 팩스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삼보컴퓨터는 올들어 전화응답서비스의 품질향상에 주력, 전국통합콜센터 내에 2백여명의 전화응답서비스 전문요원을 배치한 상태이며 최근에는 AS문의 전화회선을 크게 늘려 소비자의 전화 접속률이 95% 이상을 유지하도록 개선했다.

엘렉스컴퓨터도 강남에 애프터서비스센터와 고객휴식공간 등 종합서비스기능을 갖춘 「강남고객센터」를 올초 개설했으며 한국HP는 올해부터 프린터 전제품에 대한 AS기간을 2년이상으로 확대 적용한데 이어 무상 택배서비스도 병행실시하고 있다.

세진컴퓨터랜드도 컴퓨터 사용자들의 고장수리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S를 전문적으로 처리할 별도의 AS처리전문업체를 9월 설립키로 했다.

이와함께 가산전자는 제품 수명이 다할때까지 AS를 실시하는 평생AS제도를 실시키로 했으며 두인전자는 소비자들이 고장수리 및 응급처지법을 손쉽게 확인하도록 주문형팩시밀리(팩스온디맨드) 서비스를 개발, 빠르면 다음달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엡손은 용산전자랜드에 AS센터를 설치했고 한국쓰리콤도 한국어 기술지원을 제공하는 기술지원센터를 호주에 설립하는 등 대소비자 지원체제를 크게 강화하고 나섰다.

<남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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