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VAN.단말기업체들, 무선터미널 개발 경쟁

신용카드VAN(부가가치통신망)사업자들과 단말기업체들이 무선 터미널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보통신, 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정보, 씨엔아이 등 신용카드VAN사업자 및 단말기 공급업체들은 무선데이타 서비스가 본격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무선조회기및 무선터미널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정보통신은 모토로라사로부터 8백MHz대역의 통신망과 직접 접속할수 있는 무선모뎀을 도입해 신용카드, 직불카드, IC카드 조회용 무선 조회단말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직접 무선데이터망에 접속하지 않고 별도의 전송장치를 이용해 무선망을 이용할 수 있는 9백MHz 대역의 무선단말기도 개발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도 무선조회 VAN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무선터미널 개발팀을 구성,하드웨어및 및소프트웨어 설계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호주 인제니코사로부터 8백MHz대역의 무선조회기를 도입, 자사 VAN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중이며 자체 단말기 설계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또한무선VAN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무선데이터망사업자인 에어미디어와 공동으로 이 분야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한국신용정보도 무선데이터망이 안정화되면 무선터미널을 이용한 VAN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 무선터미널 개발팀을 구성,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신용카드조회기 생산업체인 씨엔아이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무선데이터 기반의 카드조회기를 개발중이며 9백MHz무선전화기술을 응용한 카드조회기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무선데이터통신망 사업자인 인텍크도 2백19MHz 및 9백MHz 무선모뎀을 장착한 스테이션을 통해 무선데이터망 기지국과 통신할 수 있는 무선카드조회기를 개발,출시했다.

인텍크의 무선핸디터미널(모델명 SI500H)은 스테이션과 최대 5백미터까지 떨어진곳에서도 통신이 가능해 주요소, 식당 등에서 널리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각 업체들이 무선단말기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는 것은 무선데이터망서비스 요금이전화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무선 방식 신용카드조회서비스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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