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P, 인터넷폰 서비스 준비 "박차"

인터넷 서비스 업체(ISP)들이 인터넷폰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장비도입, 해외제휴처 선정 등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임시국회에서 인터넷폰 서비스를 허용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한국통신, 데이콤, 아이네트, 현대정보기술, 두산정보통신, 한솔텔레컴 등 ISP들은 장비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해외제휴처를 선정하는 등 인터넷폰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최근 인터넷폰 개발시험 장비를 선정하고 이 장비를 오는 11월의 시험운용에도사용하기로 했다. 이번 인터넷폰 시험운용에서 한국통신은 미국 해외법인과 전국 5개지역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다양한 방식의 인터넷폰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데이콤도 최근 시험서비스 장비로 미국 비엔나시스템의 「비엔나웨이」를 선정하고 조만간 시스템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이네트 역시 내년부터 본격적인 인터넷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미국 콜백사업자인 CCI, 월드컴 등과 제휴를 추진중이며 관련장비 선정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소진화 사장을 단장으로 인터넷폰사업추진단을 구성한 한솔텔레컴은 캐나다 비엔나시스템으로부터 장비도입 계약을 채결했다.한솔은 다음달부터 미국과 서울, 전주 등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그룹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폰 시험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미국의 지역전화사업자와도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제휴를 추진중이다.

현대정보기술은 호주 오즈메일사로부터 도입한 인터넷폰 게이트웨이의 용량을 최근 8포트에서16포트로 늘렸으며 아, 태지역 ISP들이 참여하는 글로벌인터넷컨소시엄의 인터넷망을 이용해인터넷폰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 두산정보통신은 미국 FCT사, SL전자와 함께 인터넷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내년 상용서비스에 대비해 대부분의 ISP들이 관련장비의 테스트에 나서는 한편 해외망사업자들과의 제휴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당분간 그룹 또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험서비스가 활기를 띨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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