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공급업체들이 고속프린팅기능과 고선명 사진 인쇄기능, 특수용지 출력기능 등 첨단기능을 앞세운 고급제품을 올들어 집중 출시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보컴퓨터, 한국휴렛팩커드, 롯데캐논, 큐닉스컴퓨터 등 주요 프린터 공급사들은 올들어 처리속도를 레이저프린터 수준으로 향상시켜 분당 6~8매씩 인쇄물을 출력해주는 고성능 잉크젯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들은 또 기존 제품 보다 출력해상도를 10배 이상 향상시켜 디지털 출력시 치명적인 결점으로 지적돼 온 망점현상을 제거해 인화지에 출력된 애널로그 방식의 사진과 비교해 눈으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을 정도의 고선명 출력물 제작이 가능한 신모델도 잇따라 발표했다.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최근 출력 해상도를 1천4백40dpi로 높인 초고해상도 신제품 「스타일러스칼라800H」와 기존 제품보다 화상표현능력을 12배나 개선시켜 사진과 동일한 인쇄물을 출력하는 「스타일러스칼라 포토」 등 고성능 프린터 신제품 3개모델을 발표했다.
한국휴렛팩커드(대표 최준근)는 기존 제품보다 50%나 처리속도가 개선돼 분당 6쪽의 인쇄물을 제작할 수 있고 인스턴트온 퓨저기술과 24MHz 프로세서를 채용해 프린터를 켠 후 첫번째 인쇄물을 출력하는데 걸리는 대기시간을 대폭 줄이는 등 소비자가 느끼는 프린팅 체감속도를 향상시킨 개인용 레이저프린터 「HP레이저젯6L」을 주력상품으로 공급하고 있다.
롯데캐논(대표 김정린)은 레이저프린터 수준으로 출력속도를 향상시켜 분당 7장씩 고속 인쇄가 가능하고 연속용지, 전용지, 고광택필름, 후면인쇄필름, OHP필름, 직물용지, T셔츠 전사용지 등 특수 출력 용지를 모두 지원한 A2용지 고성능 컬러프린터 「BJC5500K」를 최근 내놓았다.
큐닉스컴퓨터(대표 김용현)도 최근 오피스 시장을 겨냥해 분당 24장의 인쇄물을 6백dpi 로 초고속 출력할 수 있는 고성능 네트워크프린터 「큐레이저 SF800N」를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도 조만간 고속프린팅기능과 고선명 사진 인쇄기능, 특수용지 출력기능 등 고급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프린터 업계의 고급화 경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들어 고급기능을 추가한 30~50만원대 중저가 신제품을 주력제품군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지난해 가격경쟁에 휘말리면서 채산성이 크게 악화된 것을 만회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남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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