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및 출연연에서 개발된 신기술의 민간이전을 통한 기업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이들 신기술의 상품화 가능성을 평가하고 필요한 경우 각종 신기술 금융상품의 알선 등의 업무까지 담당할 「신기술 사업성평가센터(FEL, 가칭)」의 설립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는 최근 3백56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신제품의 시장진입 실패요인」을 조사한 결과 이들 회사가 개발한 첨단기술 제품이 대부분 국산제품에 대한 신뢰부족(18%) 기존 참여업체와의 과당경쟁(17%) 수요예측 착오(15%) 등으로 초기 시장집입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 이같이 주장했다.
사업성평가센터는 연구원들이 신제품 개발과정에서 간과하기 쉬운 시장 및 소비자 분석을 비롯하여 신기술의 기업화 성공 가능성이 큰 연구과제에 대해서는 한국종합기술금융(KTB) 등 금융기관 등에서 제공되는 각종 신기술 금융상품의 알선 등의 업무를 담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평가센터는 또 기업화대상 과제선정을 위해 대학 및 출연연 연구성과물의 시제품 제작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중, 장기적으로는 이들의 연구과제 선정 및 발굴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예측 및 시장전망 자료의 작성과 각종 규격의 통일 등의 업무까지 확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산기협은 이와 함께 KT, NT마크 등 국산 신기술 인증마크를 획득한 신기술중 조기 상업화가 기능한 기술을 발굴, 기업화를 위한 금융지원과 함께 정부의 조달물자 구입 때 중소기업이 개발한 이들 신기술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입하는 등 우대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신기술 제품의 수요확대를 위해 이들 제품을 상설 전시할 공간을 마련하는 등 신기술 제품을 일반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홍보체계의 구축과 유망 기술분야 특허 보유자와 판매전문가, 금융인을 유기적으로 연결, 상호 필요한 정보를 활발하게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상설 기술시장을 인터넷 등 가상공간에 설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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