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인터넷시대 세계를 향한 경영 (89)

<글로벌 비즈니스 (7)>

소니 신기술 부문의 MIS담당이사이며 이전에 소니 뮤직의 웹 마스터를 담당했던 스코트 로렌스씨는 인터넷이 소니 그룹의 모든 조직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그는 효과적인 중앙집중식 서버 관리 방식과 사내 의사교환시스템을 갖고 직원과 예술가 그리고 팬들로 부터 얻은 정보와 아이디어를 유연하고 역동적으로 조화시킴으로써 소니 뮤직의 사이트가 성공할 수 있었음을 지적하고 있다.

소니 뮤직과 신기술 부문은 상호 이해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매주 두 번씩 대표자들을 만나 음악가들의 음반발표 시기와 웹 사이트 특집 계획을 조정했다.

소니 뮤직이 웹 사이트를 개설한 첫해는 웹 전략에 있어 여러 가지 특징을 볼 수 있다.

94년 10월 공개 홈페이지를 발표하기 전 소니의 직원들은 디자인과 컨텐트를 준비하기 위해 무대뒤에서 작업을 했다. 정기적으로 내용을 갱신하고 부가가치를 더하기 위해서는 웹서버와 기존의 정보소스를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니 뮤직 직원들은 이미 로터스 노츠를 사용해서 내부 자료를 교환하고 뉴스와 프로젝트 변경 사항을 배포했다. 초기 단계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배포할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고 대중적인 내부 자료가 얼마나 되는 지를 확인했다. 아티스트와 투어 스케쥴 그리고 보도 자료,데이터베이스가 일순위로 꼽혀 웹 서버로 올라갔고 정기적으로 기존 내부 서버로부터 내용이 갱신됐다.

내부 정보 자원을 웹으로 옮기는 방법을 통해 소니 뮤직은 빠르고 효과적으로 핵심정보를 확보해 나갔다.

정기적으로 팬들을 끌어 들일 수 있는 독창적인 인터넷 컨텐트를 개발하기 위한 다음 단계는 훨씬 더 과감한 행동이 필요했다.

로렌스씨는 소니 뮤직이 창조적 재능과 독특한 자원을 제공하고 꾸준히 내용을 추가하고 있다는 노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자신이 이끄는 신기술 팀이 이러한 컨텐트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유능한 인재를 발굴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추가적 지원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회사내의 잠재적인 협력자들에게 웹의 위력을 알릴 필요가 있었다.

『독특한 컨텐트를 추가하기 위한 다음 단계로 우리 그룹은 프로덕트 매니저는 물론 회사안의 모든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들은 웹 서버의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정보를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실제로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어떤 자원이 인터넷에 올리기에 적합한 후보인지를 알아내기는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우리는 먼저 직원들이 책상에서 웹에 접근하도록 유도했다. 94년 10월 홈페이지를 처음으로 개설했을 때 인터넷을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회사안에서 40명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95년 1월에는 소니 뮤직에서 웹을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5백여명에 이르렀다. 웹 서버에 자원을 올리기 위한 채널을 확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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