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붐이 일고 있는 미국에서 자금난으로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전파주파수 점유료를 연체하는 신흥 통신사업자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日本經濟新聞」이 최근 전했다.
이에 따르면 전파주파수를 대량 낙찰받아 화제에 올랐던 넥스트웨이브 텔리커뮤니케이션, 알파인PCS 등 8개사는 FCC에 점유료지불 연기를 요청했고, 포켓커뮤니케이션즈의 경우는 사실상 도산해 지불을 할 수 없는 상태이다.
이들 점유료연체 사업자는 모두 일정이하 매출규모의 기업에 대해서만 참가자격을 준 입찰경쟁에서 상위를 차지한 설립 2, 3년의 신흥기업들로 재무상태가 취약한 게 공통점이다.
따라서 이들이 점유료를 연체할 정도의 자금난에 빠지게 된 것은 자신들의 재정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전망만 보고 주파수 취득에서 사업개시까지 준비기간이 평균 6년이나 걸리는 장기사업에 섣불리 뛰어들어 초기투자에 자금을 소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와 관련, 한편에서는 사업화기간의 장기화는 이미 예상된 것인 만큼 의회나 FCC가 입찰수입 확보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각사의 사업계획을 충분히 심사하지 않은 것도 문제라는 비판이 제기돼 향후 입찰제 자체에 대한 개선 논의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들 신흥기업은 자금면에서 한국이나 일본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예컨대 넥스트웨이브의 경우 한국전력, 일본전신전화(NTT), 소니 등이 대형 출자자이고 이달 1일 파산재판소에 자금 등의 보전을 신청한 포켓도 한국기업의 자금을 받고 있다. 따라서 이들과 연계된 한국이나 일본기업들은 앞으로 자금지원 요청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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