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레이저프린터 사업 재개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이달 20일부터 레이저프린터 「마이레이저 명품」 3개모델과 프린터 엔진 생산을 전면 재개할 예정이다.

15일 삼성전자는 그동안 문제가 됐던 프린터 현상기와 전원공급부 등 레이저프린터 핵심부품을 전면 개선, 자체 테스트 결과 양산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오는 20일경부터 제품 생산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구미소재 제2공장에서 레이저프린터 및 엔진을 월간 1만5천대~2만대씩 양산할 계획이며 다음달부터는 생산량을 월 2만5천대~3만대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에따라 늦어도 다음달초부터는 삼성 레이저프린터가 내수 및 해외시장에서 다시 판매될 전망이다.

삼성은 이미 협력사들과 외주업체들에게 핵심부품인 현상기와 관련부품을 발주해 놓은 상태이며 이번주부터는 엔진 수요업체인 제일정밀, 큐닉스컴퓨터, 코리아제록스 등 협력프린터사에게도 샘플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지난해초 경쟁력이 뛰어난 8ppm 6백dpi 고성능 개인용 레이저프린터 「마이레이저 명품」 시리즈 3개 모델을 개발했음에도 불구, 현상기 부분과 전원공급단이 온도와 전압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현상을 발견해 지난 8개월간 양산을 미뤄왔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레이저프린터 완제품과 엔진 생산을 재개함에 따라 올들어 시장점유율이 크게 신장된 한국휴렛팩커드 등 수입품 판매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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