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재료설계 인력 교육센터 개소

차세대 전자부품, 재료설계산업의 전문인력을 양성, 관련분야의 해외의존도 감소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자부품, 재료설계인력교육센터(센터장 김호기 과기원 재료공학과 교수)가 11일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통상산업부와 삼성전기, 삼성전관, 삼성코닝, 삼화전자공업, 삼화콘덴서공업, 쌍용양회공업중앙연구소, 알미늄코리아테크닉, 오리온전기, 한륙전자 등 유관기관이 97년 현재 15억6천4백만원을 들여 개소한 이 센터에서는 차세대 전자부품, 재료설계 산업의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센터에 따르면 현재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관련부품이 제품원가중 약 67%를 차지하고 있으나 고부가가치 제품생산에 필요한 핵심전자부품 및 재료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전체 전자산업에 기술종속화가 우려된다고 밝히고 산업계의 전자부품 및 재료를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통한 첨단기술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센터는 이에 따라 차세대 반도체, 각종 센서, 고온초전도체 중심의 박막 후막, 벌크분야로 구분, 연간 50명 규모의 산업체 기술인력을 재교육하고 1백59명 규모의 대학원생 현장지향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차세대 전자부품 및 재료설계 산업의 공정별 교육실험 실습장비를 설치 가동해 산업체 공동연구개발, 중소기업 기술개발 등을 유도할 방침이다.

센터는 이러한 교육과정이 정착될 경우 전문기술 인력의 양성과 산업계로의 공급을 통한 전자산업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판단, 98년 한해 동안 4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산학연 공동연구 및 애로기술 확보, 기업의 제조공정개선 및 양산화 지원, 선진국 기술이전 기피분야에 대한 국산화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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