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과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손잡고 확대일로에 있는 국내 인트라넷시스템 시장 공략에 나선다.
3일 한국오라클과 한국썬은 급변하는 국내 컴퓨터환경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 아래 양사의 소프트웨어와 서버시스템기술을 결합, 인트라넷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솔류션 공급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또 4일 서울 홍제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웹으로 여는 새로운 기업환경」이라는 대규모 세미나를 갖고 기존의 보편적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에 인터넷 및 분산객체 기술의 통합을 위한 공동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날 한국오라클의 경우 개방형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 「네트워크컴퓨팅아키텍처(NCA)」과 썬 시스템과의 통합을, 한국썬은 「자바」 「NEO」 「솔라리스」 등 인터넷, 인트라넷 기반 개방형 기술과 오라클 제품과의 통합 방안 등의 공동비전을 제시한다.
이같은 통합을 바탕으로 양사는 이날 세미나에서 「자바」 기반의 오라클환경, 일반(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의 자바화, 웹 기반 데이터웨어하우징 및 데이터마트 구축 등에 대한 공동 솔류션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공동 솔류션을 위해 앞으로 양사가 제공하게 될 제품은 한국오라클의 경우 「오라클7.3워크그룹서버」(데스크톱)와 「오라클7.3엔터프라이즈서버」(중대형) 등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오라클 인터오피스」 등 개방형 그룹웨어, 「디벨로퍼/2000」과 「디자이너/2000」등 애플리케이션개발도구를 비롯 웹애플리케이션서버인 「오라클웹서버」 등이다.
이에대해 한국썬은 주력 서버제품군인 「네트라서버」를 비롯 워크그룹서버에서 메인프레임수준의 시스템을 포괄하고 있는 「울트라 엔터프라이즈」를 제공키로 했다. 이 가운데 특히 「네트라서버」군은 「자바」환경을 위한 「네트라 j」, 인터넷, 인트라넷서버인 「네트라 I」, 일반 파일서버인 「네트라NFS」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세미나를 주도한 한국오라클의 영업총괄 윤문석 상무는 『최근 국내외 컴퓨터환경의 변화는 기존 클라이언트서버 기반 레거시 애플리케이션과 웹기반의 신세대 애플리케이션 기술을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가가 최대의 과제』라고 전제하고 『오라클과 썬의 제휴는 이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일 공동세미나는 서울 외에도 최근 봄베이(인도), 홍콩, 방콕(태국), 쿠알라룸프르(말레이시아) 등에서 같은 내용으로 열렸거나 열릴 예정이다.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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