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 LG강남타워에 420m급 초고속 엘리베이터 첫 설치

LG산전(대표 이종수)이 교류인버터(VVVF) 제어방식으로는 국내 최고속도인 분속 4백20m급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LG산전은 LG유통으로부터 엘리베이터 31대와 에스컬레이터 8대를 총 1백10억원에 수주, 오는 99년 준공예정인 서울 역삼동 LG강남타워에 설치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수주물량에는 분속 4백20m급의 초고속 엘리베이터 6대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 기종은 LG산전이 지난 95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한 교류인버터식 엘리베이터다.

지금까지 국내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가운데 초고속 엘리베이터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설치한 히타치사의 분속 5백40m급과 LG트윈타워의 3백60m급, 한국종합무역센터의 3백60m급 등이 있으나 최근에는 사용되지 않는 직류모터 방식이다.

LG산전측은 『지난 95년 분속 4백20m급 엘리베이터를 개발한 이후 실제로 수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분속 3백60m급 이상의 기종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에서 국내서 개발한 분속 4백20m급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게 돼 향후 초고속 엘리베이터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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