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부가 당초 수퍼컴퓨터를 중심으로 한 중앙집중식으로 구축할 계획이었던 전자주민증용 전산시스템 구축방식을 분산 개방형으로 변경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17일 내무부와 국산주전산기업계에 따르면 내무부는 이를 위해 정보통신부, 건설교통부 등 관련 부처간 실무 협의반을 구성하는 한편 한국전산원을 통해 구체적인 전산시스템 구축방안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내부무가 검토하고 있는 전자주민증용 전산시스템은 중앙에 전자주민증 발급 및 데이터관리용 대형 서버를 설치하고 전국 시,군,구에 주민등록, 부동산, 자동차관리용으로 활용될 국산주전산기를 설치, 두 시스템을 클라이언트 서버 방식으로 연동하는 시스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내무부가 전자주민증용 전산시스템 구축 방법의 변경을 검토하게 된 것은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대형컴퓨터업계의 애로를 감안, 국산 주전산기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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